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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저너머의 MILU일기
타이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추천(6) 2010-08-29 01:10:28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가 있다. 톰 행크스와 메그 라이언은 왜 불면증을 겪을까?
지나치게 많이 마신 커피 때문이 아닐까? 영화 스토리로 볼 때는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시애틀과 커피는 범상치 않은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스타벅스의 본사가 시애틀에 있고,
2003년 스타벅스에 합병된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의 본사도 시애틀에 있었다
또 우리나라에 최근 진출한 커피 프랜(?)이즈 털리스도 본사가 시애틀에 있다

이 회사들 모두 에스프레소 커피점이다. 
왜 하필 시애틀에 유명한 에스프레소 커피 회사가 몰려 있을까? 우연일까?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을까?



시애틀이 어떤 지역에 있나 보자.

시애츨은 미국 북서부의 끝에 있어 캐나다와 인접해 있다.
서안 해양성 기후이고 인근에 큰 산맥이 있어 바다에서 밀려오는
습기 많은 기단이 높은 산맥에 부딪혀 비가 자주온다


비가 부슬부슬 오면 으스스 춥고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시애틀이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 자살율이 높다

따라서 추운 느낌과 우울한 기분을 없애려면 따뜻한 커피 같은 각성제가 필요하다




시애틀은 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에 항상 들어간다. 그것도 1위, 2위다

주민 구성을 보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백인의 비율이 매우 높다.
1인당 소득수준도 매우 높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다른 커피보다 비싸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주민들에게 이 정도는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따라서 에스프레소 커피 수요가 풍부하다




시애틀과 인근에 본사가 있는 회사로는 세계 최대 항공사 보잉을 비롯하여
코스트코 회원제 할인점, 드스트롬 백화점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회사가 많다. 
물론 비즈니스 환경은 다른 대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바쁜 도시 환경이 커피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상에서 이야기한 지리학적 이유, 인구 통계학적 이유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은 에스프레소 커피 수요를 복합적으로 만들어내
좋은 에스프레소 커피숍이 많이 생겨나게 하는 토양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경쟁 커피숍이 많이 생기면 더욱 맛있는 커피와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경쟁이 품질을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1970년대에 스타벅스,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1990년대에 털리스 같은 좋은 커피숍이 등장했다
물론 크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인기를 듬뿍 받는 소형 단독 커피숍들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시애틀에는 유난히 커피숍이 많고 아침에는 커피숍이 사람들로 북적댄다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사람도 다른 도시에 비해 많다

시애틀과 커피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 전체 도시 중에 시애틀은 1인당 칫솔 판매 개수가 제일 많다
건강을 생각하여 칫솔을 자주 바꾼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커피를 많이 마시는 시애틀 사람들은 이가 검어질까봐 칫솔질은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닐까.


일인당 독서량이 가장 많은 도시 또한 시애틀이다.
책은 바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 아닌가.


커피 경제학 / 김민주


 

 ♬ The Tokens - The Lion Sleeps Tonight

카테고리:미설정 > 미설정
코멘트(6)
vpathos 2010-08-29 01:04:37  
gif>
o애정o 2010-08-29 01:20:18  
ㅎ ㅐ피데이..
그대기쁨처럼 2010-08-29 01:48:07  
ㅊㅊㅊ
천사의눈썹 2010-08-29 01:49:56  
좋은날기쁜날멋진날by.눈썹
구우♥ 2010-08-29 02:47:54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viking 2010-08-29 20:50:28  
즐거운 주말 지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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