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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저너머의 MILU일기
타이틀 우리는 함께 가고 있어   추천(1) 2010-10-20 07:41:55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들 중 최고의 "직녀"로 손꼽히는 아라크네가 신출귀몰하게 짜낸 천은 단지 기술만 뛰어나서 아테네의 분노를 산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저지른 악행과 부조리를 풍자하는 내용을 모티프로 삼아 아름다운 직물을 짰다 그녀가 짜낸 것은 단지 직물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그녀의 해석이었으며 세계를 향해 연주하는 음악이었다 나는 아라크네처럼 세계를 향한 위험한 해석을 꿈꾼다." 어떤 천재라도 세상에 진리 하나를 더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법이야 물론 늘 함께 있을 순 없어 우리가 찾아야 할 진리는 너무 먼곳에 있고 가는 길은 사람마다 너무도 다르거든. 하지만 기억해둬 우리는 함께 가고 있어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같이.. 타인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 입은 사람들은 미영 할머니의 식당에서 싸구려 식사와 따뜻한 침묵에 안식을 얻었다 그녀의 해맑은 침묵 앞에서 우리의 모든 재잘거림은 기쁘게 주눅 들었다 그녀의 침묵은 장애가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이었기에 더욱 더 많은 비밀로 넘실거렸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말들의 분수가 아니라, 조용히 누군가의 넋두리를 받아주는 '귀'가 아닐까 미디어 아라크네 /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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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2)
o애정o 2010-10-20 08:46:13  
공감가는글...누군가의 넋두리를 받아주는귀..
꽁이 2010-10-20 10:19:52  
행복한 하루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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